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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 구름위를 걷듯 기암괴석 사이를 구름다리로

편집실 2025. 4. 20. 11:48

지난 주말 월출산에 다녀왔어요. 아침 기차로 나주역으로 내려가서 일행들을 만나 김밥 싸들고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11시40분부터 등반을 시작해서 15시40분에 원점회기 했어요. 꼬박 6시간이 걸렸는데, 저희는 등산 초보도 있고 중간 일행중 한명이 근육경련으로 정상 코앞에서 산행을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이 좀 있었어서 오래 걸린거고요, 빠르면 4시간에 찍고 일반적으로 5시간 정도 보시면 될거 같아요. 쉬운 산은 아니지만 기암괴석과 산새를 보는 재미가 큰 산이었어요. 
 
저희가 다녀온 코스는 천황봉 순환코스로 중급정도 난이도에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경로에요. 
- 코스: 천황탐방지원센터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 바람폭포 → 천황탐방지원센터 (원점 회귀)
o 거리: 약 6.7km
o 소요 시간: 약 4~5시간
o 난이도: 중 (★★★★☆)
o 특징:
- 구름다리와 천황봉(정상, 809m)을 모두 방문하며, 영암평야의 전경을 감상 가능.
- 급경사와 철계단 구간이 있어 체력 소모가 있음.
- 사자봉과 통천문(좁은 바위 통로)을 지나며 월출산의 기암괴석을 만끽.
 
상급자 코스로 월출산을 풀로 종주하는 코스 있는데, 체력이 되신다면 가을에는 억새밭을 지나는 이 코스를 추천드려요.
코스: 천황탐방지원센터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 구정봉 → 억새밭 → 도갑사
o 거리: 약 9.5km
o 소요 시간: 약 6~7시간 (휴식 포함 7~8시간)
o 난이도: 상 (★★★★★)
o 특징:
- 월출산의 주요 명소를 모두 거치는 종주 코스.
- 천황봉에서 구정봉(738m)을 지나 억새밭과 도갑사까지 이어짐.
- 급경사, 로프 구간, 오르내림 반복으로 체력 소모가 큼.
- 가을에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지만, 봄(3월 말)에도 기암괴석과 조망이 훌륭.

천황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출산. 사진상 선명하지는 않지만 저 멀리 빨간 구름다리가 보이네요.
등산로 초입에 천황사.
동백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제주 동백과 달리 키가 큰 동백나무들이었어
기암괴석 사이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갠적으로 철근 구조물 느낌이라 구름다리 자체가 멋지진 않았는데, 이게 없었자면 오르고 내려가고를 반복해야 했겠죠?
바위가 많고 경사도 급한 구간이 많아서 쉬운 산은 아니지만, 오르면 그만큼의 보상을 받을수 있는 산임은 분명해요
정상 천황봉 해발 809미터
저기 보이는 책바위. 도서관에서 볼수있는 오래된 책을 꽂아놓은 모양이라고 해서 책바위라고 지었다네요. 안떨어지는게 신기.
하산길 만난 장군봉 능선에 위치한 육형제 바위. 또는 장군이 투구를 쓰고 서있는거 같다고 장군바위라고도 해요.
하산은 바람폭포 길로 해서 계곡물 소리와 함께 내려오는 구간이 있어요.

 
 저녁은 목포로 넘어가서 먹고 2일차는 목포여행을 즐겼는데 이건 다음편에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