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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남도의 항구도시 영암 월출산 등반을 마치고 바로 목포로 이동했어요. 목포는 제가 수차례 다녀왔지만 또 가고 싶어 일부러 월출산행과 연계해서 잡았고요, 나중에 퇴직을 하면 목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가질 정도로 저에게는 특별한 항구도시랍니다. 일행중 목포 사는 친구가 있어 현지 맛집을 추천받았어요. 목포시내 번지자유시장내 위치한 '한샘이네' 라는 식당인데, 시장골목 안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주변은 한산한데 여기만 바글바글하더라고요. 7명이 소맥에 회와 쭈꾸미로 배불리 먹고 20만원이니까 정말 저렴하죠. 언제부터 해외여행을 가든 국내여행을 가든 이제 지도 별점을 보기보다는 현지인 추천을 받아 식당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게 경제적이기도 하고 음식의 맛도 여행의 맛도 좋은거 같아요.식사 후에는 미리 예.. 2025. 4. 22.
신안 섬티아고를 걸어보세요 : 최신 정보와 코스 정리 5시25분 목포행 KTX, 목포역에서 08시30분 압해도행 버스, 09시40분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10시50분 대기점도에 도착했어요. 신안군의 순례자의 길을 걷기 위해서요. 일명 ‘섬티아고’라고 하는 이 순례길은 병풍도,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 여섯 개 섬이 썰물 때 노둣길로 연결되어 약 12km에 걸쳐 펼쳐지는 독특한 트레킹길이에요. 예수의 12제자를 테마로 한 작은 예배당들이 섬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건축미, 그리고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랍니다.마을법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민박이 있지만 급하게 결정한 여정이다 보니 자리가 없었고, 그냥 마을 할머니댁에서 방한칸을 얻었어요. 오후에 순례를 마치고 돌아와서 아들을 숙소에 두고 자전거로 병풍도를 돌고 올수.. 2025. 4. 21.
영암 월출산 : 구름위를 걷듯 기암괴석 사이를 구름다리로 지난 주말 월출산에 다녀왔어요. 아침 기차로 나주역으로 내려가서 일행들을 만나 김밥 싸들고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11시40분부터 등반을 시작해서 15시40분에 원점회기 했어요. 꼬박 6시간이 걸렸는데, 저희는 등산 초보도 있고 중간 일행중 한명이 근육경련으로 정상 코앞에서 산행을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이 좀 있었어서 오래 걸린거고요, 빠르면 4시간에 찍고 일반적으로 5시간 정도 보시면 될거 같아요. 쉬운 산은 아니지만 기암괴석과 산새를 보는 재미가 큰 산이었어요. 저희가 다녀온 코스는 천황봉 순환코스로 중급정도 난이도에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경로에요. - 코스: 천황탐방지원센터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 바람폭포 → 천황탐방지원센터 (원점 회귀) o 거리: 약 6.7km o 소요 시간.. 2025. 4. 20.
베트남 중남부 여행기: 야간기차로 냐짱가기 야간기차로 즐기는 진짜 여행의 맛푸꾸옥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냐짱으로 이동했어요! 이동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야간기차입니다. 2019년 하노이-사파 구간을 오갈 때 아이와 한 번은 버스, 한 번은 기차를 이용했던 추억이 있었기에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호치민 사이공역에 도착해서 롯데리아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뗏(베트남 설날) 기간이라 미리 한 달 전쯤 4인실 침대칸의 마주 보는 아래 좌석으로 예약해둔 상태였죠.여행 팁: 베트남 기차 예약 2025년 최신 정보베트남 기차는 여러 플랫폼에서 예약 가능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12Go Asia - 현재 베트남 기차 예약에서 가장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한국어 지원도 됩니다.Vietnam Railways 공식 사이트 - 2024년부.. 2025. 4. 16.
푸꾸옥 : 베트남 중남부 여행기 2023년 1월 명절 연휴를 이용해 아이와 함께 푸꾸옥과 나짱을 다녀왔어요. 베트남은 여러번 다녀온 곳이라, 두 지역만 찍어서 여행했어요. 그 중 푸꾸옥 여행기입니다. 퇴근-인천공항-호치민(1박)-푸꾸옥-나짱-호치민-인천공항 이런 여정으로 잡았어요. 저는 여행할때 계획을 잡고 움직이고 이런 과정 자체를 즐기는 편이에요.꼬이기 시작한 여행 계획인천공항에 도착해서야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호찌민행 비행기가 2시간 30분 지연되고, 다음날 푸꾸옥행 비행기는 아예 결항이라는 메일이 왔었는데 바빠서 놓쳤었나봐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호찌민에 밤 11시 전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가 다음날 아침 6시 5분 비행기로 푸꾸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항공사에서는 저녁 7시 비행기를 대안으로 제시했죠."새벽 1시 호찌민에.. 2025. 4. 14.
천리포수목원 꽃구경 실컷 하세요 꽃을 찍으러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들이 피고 지는 천리포수목원은 자연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곳이에요.봄이 되면 천리포수목원은 화려한 색상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3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매화와 함께 수목원의 대표적인 식물인 목련이 하얀 꽃을 피웁니다. 4월에는 벚꽃, 진달래, 철쭉이 화려하게 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5월에는 장미와 작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천리포수목원은?천리포수목원은 1970년대 미국인 고(故)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입니다. 약 15만 평(약 496,000㎡)의 부지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식물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16,000여 종의 .. 2025. 4. 12.